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현지 시각으로 오늘(23일) 영국 전역에서 치러집니다.

브렉시트 찬반 진영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돌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존 메이저 전 총리, 해리엇 하먼 전 노동당 대표와 공동 유세에 나서 더 안전하고 잘사는 영국을 위해 EU 잔류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등 EU 탈퇴 운동 진영은 EU 탈퇴에 투표해야 영국이 EU의 구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책을 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투표는 현지 시각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밤샘 개표 작업을 거쳐 다음 날 새벽, 우리 시각으로 24일 정오쯤 브렉시트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일어난 야당 의원 피살 사건 이후 EU 잔류 여론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개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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