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열하루 앞두고 찬반 여론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유로존 붕괴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찬반 여론도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실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EU 잔류와 탈퇴 지지가 50%로 동률을 기록한 상황.
하지만 부동층이 적게는 7%에서 많게는 16%로 파악되다 보니 조사기관마다 집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대론은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 브렉시트에 대한 위험성을, 찬성론은 주권 회복과 이민 통제에 대한 기대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 쿠퍼 / 브렉시트 찬성 유권자 : 이민 자체는 좋지만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EU 탈퇴에 한 표 던집니다.]
[짐 로스 / 브렉시트 반대 유권자 : EU를 떠나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남아 있으면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지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유로존을 넘어 세계 금융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제사회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거론하면서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투자 심리를 바꿀 수 있는 변수라고 경고했고, 유로존의 버팀목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탈퇴하면 EU를 단일시장으로 접근하는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잔류 희망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습니다.
여기에 브렉시트가 EU 붕괴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유로화 사용을 꺼리고 있는 덴마크와 체코부터, 폴란드와 헝가리까지, 반 EU 정서가 강한 회원국들이 연쇄 탈퇴를 추진하려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나의 유럽'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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