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조직적 증거인멸...삭제 프로그램도 사용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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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문서를 숨기는 차원을 넘어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없애기 위해 전문 삭제 프로그램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롯데가 사용했다는 전문 삭제 프로그램이 어떤 겁니까?

[기자]
WPM이라는 전문 삭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도록 새로운 정보를 덮어쓰는 기능을 이용한 삭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료를 지운 뒤 원래 위치에 있는 자료에 새로운 데이터를 덮어써 복구가 될 수 없게 하는 방법으로 자료를 완전히 삭제하는 건데요.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이런 전문 삭제 프로그램을 쓴 흔적을 발견했고, 또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 역시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할 정도로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 측의 증거인멸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무실 책상 서랍과 금고를 비우고, 차량을 동원해 관련 서류와 문서를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일단 수사의 본말이 전도될 수 있어 증거인멸 수사에 먼저 나서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수사에 차질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증거인멸이 포착된 만큼, 이번 수사의 본류인 횡령과 배임 등에 대한 수사가 정리되는 대로 증거인멸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수사 본류라고 할 수 있는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가족회사'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계열사 사이의 자산이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배임과 횡령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오너 일가가 소유한 이른바 '가족회사'들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인 BNF 통상 외에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셋째 부인 서미경 씨가 지분을 가진 회사들입니다.

서미경 씨는 지난 1977년 '미스 롯데'로 선발돼 영화배우로 활동했고, 신 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는 롯데쇼핑 등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공식 직책 없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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