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얼렀다 달랬다 하고 있습니다.
1년 넘도록 중국 때리기에 치중하다가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기에 달라졌는지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설명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 중국 주요 수출 품목인 석탄을 배에 싣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채택된 유엔 결의안에 따라 중국이 그제 석탄을 실은 배 두 척을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한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이 배들을 돌려보낸 것은 아주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중국이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사이"라며 "북한 문제 대처에 협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왔을 때 대북 조치들에 대해 설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이동에 대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칼빈슨호를 따르는 구축함에서 '바다의 사드'로 불리는 SM-3을 발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칼빈슨호를 (한반도에) 보낸 데는 특별한 신호나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트럼프의 협상 전략이 통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박정훈 특파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