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100%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 기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과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나는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우리는 100%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했던 중국을 끌어들여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제재 기조를 강화하고, 북미 협상이 공전하고 있다는 미국내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2월 중이라고 밝힌 2차 정상회담은 이르면 1월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지난 달 무산된데다 아직까지 실무급 회담조차 열리지 않아 1월 초 개최엔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장소 또한 유럽권은 북한이 장거리 이동에 난색을 표해온 만큼 북한 대사관이 있는 아시아권이나 미국령 괌이나 하와이 같은 섬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전격적인 북미 간 접촉을 통한 합의가 이달 중 이뤄지지 않는 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여전한 가시밭길이란 분석입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역시 ‘보여주기식’ 북미 정상회담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