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에게 선물을 잔뜩 받았지요.
홍콩 언론이 하나하나 따져봤더니 선물값이 4억 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치품, 북한에 수출할 수 없다고 유엔이 제재 중입니다.
곽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권 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김정은.
[조선중앙TV (지난달)]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 습근평 동지와 팽려원 여사가 성의껏 마련한 선물들을 드리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을 환대하며 선물 보따리를 안겼습니다.
홍콩 빈과일보가 선물을 분석했는데 마오타이주 11병의 가격은 약 2억 1천만 원.
그릇과 백자, 다기 세트가 약 4백만 원, 색색의 비단 6필 약 1억 원을 비롯해 각종 보석과 장신구 6백만 원 등 어림잡아 최소 4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사치품 수입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입니다.
김정은이 두둑이 챙긴 선물 보따리는 더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은 단둥과 연변 지역에서 북한 근로자 수천 명이 김정은 방중 바로 다음날 비자 연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제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외화벌이 일꾼들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쌀, 식료품, 생필품 또 남아있는 노동자의 거주 등록을 완화해주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대북제재 완화 조치를…."
김정은의 전격적인 방중 이후 중국의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