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김정은 정권 관련 소식입니다.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탔던 1호차입니다. 우리 돈으로 10억 원을 훌쩍 넘는데요.
유엔이 금지된 사치품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탔던 검은색 방탄 벤츠 차량. 평양에서 포착된 롤스로이스 팬텀, 백두산 천지까지 타고 온 렉서스 LX570.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모두 금수품으로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재위반 보고서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평양 정상회담 때 이 차에 함께 탔던 사진까지 함께 실었습니다.
제재위는 차량 생산과 판매경로 추적을 위해 싱가포르와 중국에 차량 고유번호 확인을 요청했지만 북한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간 50만 배럴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석유 수입도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으로 비밀리에 통신을 주고받고, 선박자동식별장치를 조작해 공해에서 선박끼리 몰래 석유를 옮겨 싣는 겁니다.
특히 평양 관문인 남포항을 불법 활동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했습니다.
공해에서 석유 제품을 싣고 온 배는 항구에 접안하지 않고 남포 앞바다에 떠 있다 다시 나갑니다.
대신 부표에 달린 파이프를 배에 연결한 뒤 바닷속 수중 송유관을 통해 육지의 저장 탱크로 기름을 보냅니다.
국제사회 제재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북한의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