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수요일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문 대통령이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7조원에 가까운 투자 계획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미한국상공회의소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작성한 국내 기업의 미국 투자 계획입니다.
주요 대기업이 향후 5년 내 60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경제인이 52명이나 동행하는 것도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
워싱턴 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정의선 부회장이 미국을 찾는 현대차는 미래 신기술과 생산시설 확장에 31억 달러나 쏟아 붓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설에만 14억 달러를 씁니다.
2개 주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 중인 가전공장에도 3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발표 전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생큐 삼성"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아베 일본 총리의 투자 약속도 큰 성과로 자랑한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과의 활발한 교류는 진정한 축복입니다. 이런 교류를 제공한 아베 총리에게 감사합니다.
LG전자는 테네시에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세탁기 공장을 짓고, SK, 두산 CJ 등도 거액의 투자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대 7조 원에 이르는 대미 투자는 통상압박을 줄이고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지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