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운운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 북한이 도발하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미국.
협상이 진전되기는 커녕, 위기만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북한 문제를 긴급 논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감축할 수도 있다던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서명한 것만 봐도 현재 상황을 위기 상황으로 인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의 접촉에 실패한 채 귀국한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북미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스티브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한 (북한은 대화를 재개하라는) 말은 유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 미 국익연구센터 한국담당국장]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강도나 여부가 앞으로 미·중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통화에서 "모든 당사자는 대화 추세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정치적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부 장관]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서 이길 대비태세가 되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자신합니다."
"북한의 ICBM 도발 시 미국은 추가제재, 전략자산 전개 강화 등 포괄적 최대 압박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발이 북한 정권에 아무런 실익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