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10대 폭행...세종서도 뺨 때리고 발길질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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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이후로 10대들의 폭력 피해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종시에서 10대들이 후배 여중생들을 끌고 다니며 수십 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세종시의 한 다리 밑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3명이 선배들로부터 뺨을 수십 차례 맞았습니다.

가해자 2명은 발길질까지 서슴지 않았고, 현장에는 20명 넘는 학생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들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다니며 3시간 넘게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뒤에야 풀려났으며, 한 학생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폭행 피해 학생 어머니 : 처음에는 저한테 5대 맞았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30대를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심한 애는 50대까지 맞고….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고….]

사건 발생 하루 전날 여학생들이 몰려다닌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두 차례나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행 피해는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이들이 모여 있고 해서 따로 분류해서 폭행이 있었는지 음주나 흡연, 탈선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해 본 결과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서 귀가 조치시키고….]

피해 학생 중에는 1년 전에도 가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10대 가해자들에게 소년법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지난 5월 충남 아산에서 10대 4명이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1시간 20분 동안 모텔에 감금한 채 무차별 폭행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10대들의 폭력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은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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