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된 데 반발해, 정기국회 일정을 모두 거부하고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우려했던 대로 결국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했군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오늘 긴급의원총회까지 소집해,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회의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는 단순히 MBC 사장에 대한 체포 문제가 아니라며,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가치와 자유민주주의의 파괴라는 점에 모든 의원이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MBC가 정상화될 때까지 국회 보이콧 결정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 이후, 국회 본관에서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대법원과 대검찰청, 고용노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도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 의결로, 어제 시작된 정기국회는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부터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 역시 나라 전체가 좌편향 노조의 나라로 가는 건 막아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바른정당도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은 해외토픽감이라고 비판하며 자유한국당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 장기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죠?
[기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이 결정되자, 국정농단 세력다운 결정이라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어, 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인데, 민생과 경제를 모두 내팽개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회를 스스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야당을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김 사장의 체포영장은 조사에 불응한 본인이 자초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정당성 없는 국회 보이콧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보이콧 선언을 비판하며, 자유한국당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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