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닭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살충제를 무단으로 만들어 양계 농가에 판매한 업체를 압수 수색하고 업체 대표도 조사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한 동물 약품 판매점입니다.
경찰 수사관들이 매장 내부를 샅샅이 훑어보며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경찰은 2시간에 걸쳐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CCTV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업체는 닭에는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살충제를 무단으로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중국산 피프로닐 50kg을 사들여 물 4백 리터에 희석한 뒤 판매한 겁니다.
현재까지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강원도 철원 양계 농가 5곳이 이곳에서 공급한 살충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살충제를 사들인 농가가 추가로 드러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 관계자 : 요즘은 장부 같은 게 없고 다 컴퓨터에 저장해놓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약사법 위반 혐의인데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료 배합률을 적어둔 거래 기록조차 없어 실제 구매처가 모두 밝혀질지 미지수입니다.
경찰은 이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약품 판매업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살충제를 불법으로 제조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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