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 살충제 업체 본격 수사 착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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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 경찰이 살충제 업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 해당 업체를 전격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업체 대표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살충제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방역 당국이 경찰에 대표를 고발하고 난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조사를 받는 겁니다.

이 업체 대표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닭에는 사용할 수 없는 중국산 피프로닐 살충제 50kg을 사들여 증류수에 희석해 전국 산란계 농가에 판매한 혐의입니다.

현재까지 이 업체가 제공한 피프로닐 살충제를 사용한 농장은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강원도 철원 등 모두 5곳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해당 업체에 대해 압수 수색도 진행했는데요.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압수수색 끝에 업체 내부에 설치된 CCTV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장비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경기도와 포천시는 지난주 해당 업체를 방문해 불법으로 피프로닐 살충제를 만들어 양계 농가에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원료 배합률을 적어둔 거래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디에 얼마나 팔았는지 구체적인 자료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살충제를 추가로 공급받은 농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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