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미투'사건 수사 대상 19건"...경찰, 본격 수사 / YTN

YTN news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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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가해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대상이 19건인데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이 신청될 대상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성폭력 사건은 19건.

이른바 미투를 통해 피해 여성이 성폭력 가해자를 지목한 사례들입니다.

수사대상자는 대부분 이름이 꽤 알려진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처음에 9명이었던 수사대상이 19명으로 늘었다”며 “오늘과 내일 사이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는 사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경남경찰청은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전 예술감독과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배우이자 교수인 조민기 씨가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조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 입니다.

천주교인권위 소속 간부가 지난 2014년 여성 활동가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이 내막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처벌하기에 다소 약한 사안이더라도 향후 피해 예방 차원에서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미투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일선경찰서에서는 서장이, 지방경찰청에서는 경무관인 2부장이 직접 사건을 담당토록하는 등 수사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YTN 임종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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