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약을 잘못 먹으면 간이 손상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속설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 발생 정도와 임상적 특징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간이 손상된 연구는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이런 연구는 음주를 비롯한 다른 외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임상 연구를 했습니다.
대상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2년 9개월간 전국 한의과대학 부속 10개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1명.
남자 360명, 여자 641명을 관찰한 결과 0.6%인 6명에게서만 간 손상이 확인됐습니다.
[오달석 /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연구단 : 한의학의 간 손상은 단순한 간세포 손상형이었으며 모두 추적 관찰로 회복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한의학의 성분보다는 개체마다 다른 반응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을 고찰할 수 있었습니다.]
간 손상이 확인된 환자가 복용한 한약에는 간 손상을 일으키는 성분이 함유된 사례는 없고, 약물보다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 특발성 간 손상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한약에 의한 간 손상 발병률 0.6%는 스위스 1.4%, 프랑스 1.3% 등 해외 양방병원에서 수행한 유사연구 발병률의 약 1/2 수준입니다.
이번 연구는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향후 한의약 분야의 다양한 임상연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창규 /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 한약의 과학화라든지 세계화에 이런 한약 안전성이라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토대를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 '독성학 아카이브'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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