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해법이 장전됐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괌을 공격하면 크게 곤란해질 거라는 최후통첩성 경고도 했는데, 그러면서도 '평화적 해법'을 거론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초강경 '말 폭탄'을 잇따라 던졌습니다.
먼저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군사적 해법이 완전히 준비, 장전됐다"고 천명했습니다.
'김정은은 다른 길을 찾으라"고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이 (군사적 해법이 장전됐다는) 내 말의 무게를 제대로 알아듣기를 바랍니다. 이해하기 아주 아주 쉬운 말입니다.]
북한이 괌을 공격하면 정말 큰 곤란에 빠질 것이고 후회하게 될 거라는 경고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이 괌이나 미국 본토, 동맹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정말로, 빠르게 후회하게 될 겁니다.]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거라는 자신의 엄포에도 괌 기지 포위사격을 위협한 북한에 군사행동을 거론하며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B-1B 랜서 폭격기'가 괌 기지에서 당장 전투에 임할 태세라는 태평양사령부의 트윗도 옮겼습니다.
하지만 틸러슨 국무장관, 헤일리 유엔 대사 등과의 회동 뒤에는 평화적 해법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누구도 나만큼 평화적 해법을 선호하지 않을 겁니다. 이것이 작동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켜봐야죠.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나쁜 해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과 협상이라는 두 개의 카드를 흔드는 강온 양면 전략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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