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사이에도 아파트 정전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전력 사용 급증으로 변압기 등에 무리가 가면서 일어났는데,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온통 암흑으로 뒤덮였습니다.
에어컨도, 냉장고도 모두 작동을 멈췄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있는 천2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전력 공급이 끊긴 건 어젯밤 9시쯤!
주민들은 5시간 가까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중식 /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이 더위에 뭐 견딜 수 없죠. 그러니까 주민들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집에 못 있어서.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할 게 없잖습니까 지금.]
비슷한 시각,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집 밖으로 나와 부채질을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530여 가구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습니다.
두 아파트 모두 밤까지 계속된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정전 사태는 지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천100여 가구가 사는 전북 전주의 아파트에서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내부 전기 설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들은 열대야 속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배흥석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애는 땀나서 울고 있고 아내는 부채질하고 있고, 휴대용 선풍기 틀어가면서 지금 (아이는) 재우고 있어요.]
앞서 어제 저녁 7시쯤에도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아파트에서 15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 반 만에 복구되는 등 밤새 정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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