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제약회사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일삼아 비난을 산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경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폭언 파문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보름 만입니다.
이 회장은 조사에 앞서 깊이 허리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 백번 사죄를 드립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 회장의 '갑질 논란'은 지난달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하는 녹취가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한겨레신문 제공) :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서 XX야. 살쪄서 미쳐서 다니면서…. 뭐하러 회사에…. XX 같은 XX.]
하루 만에 이 회장이 공개 사과하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까지 했지만, 비난 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의사 처방이 필요한 발기부전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직 운전기사 4명을 포함해 관계자 조사를 통해 이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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