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제약회사인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욕설과 함께 인신공격성 발언이 담겼는데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수시로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직 운전기사들이 한 언론사에 제보한 녹취 파일에는 이 회장이 욕설과 함께 막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한겨레신문 제공) :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서 XX야. 살쪄서 미쳐서 다니면서…. 뭐하러 회사에…. XX 같은 XX.]
운전기사의 부모를 모욕하는 말을 비롯해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장한 / 종근당 회장 (한겨레신문 제공) : 아비가 뭐하는 X인데 제대로 못 가르치고 그러는 거야 이거. 너희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그 나이에 네가 돈 벌어서 살아야지 이 XX야. 집에서 주는 돈 갖고….]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들은 이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에 시달리다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퇴사 후에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 장해를 겪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종근당 측은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폭언한 사실은 있지만,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회장이 사과하기 위해 전직 운전기사들을 만나려 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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