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도의원들의 외유성 연수와 관련해 김양희 충북 도의회 의장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들은 외유성 연수를 떠났던 도의원 4명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비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물난리 속 외유성 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었던 4명의 충북 도의원.
비난 여론이 거세자 결국 김양희 충북 도의회 의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의장은 재난 상황을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학철 도의원이 행정문화위원장직 사퇴 등 어떤 처벌도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절차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양희 / 충북 도의회 의장 : 부적절한 시기에 해외 연수를 강행해 깊은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참회하며 하루속히 수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들은 상처 입은 충북 도민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려면 도의원들의 자진 사퇴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들 단체는 뒤늦게 고개를 숙이고 피해 복구 봉사로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종 / 충북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 김학철을 비롯한 외유를 했던 4명 도의원은 사퇴해야 하고 사퇴하지 않는다면 도의회가 사퇴를 결정해야 하고….]
자유한국당은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도의원의 제명을 확정했으며 더불어민주당도 충북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최병윤 도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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