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수해로 주민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난 충북 도의회 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방금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오는 22일 방콕을 거쳐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최악의 수해 와중에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방금 귀국했죠?
[기자]
22년 만의 기록적인 물난리 속에서도 유럽으로 연수를 갔던 충북 도의원 4명 가운데 2명이 방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귀국한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 2명인데요.
이들은 충북에서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지난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로마 등으로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지역 사회에서 강한 비판여론이 일자 조기 귀국했습니다.
오늘 귀국한 박봉순 의원은 지역구가 청주시 가경동과 강서 1동으로 지역구가 침수 피해를 봤지만 지역구를 뒤로 한 채 외유성 연수를 떠났습니다.
이들 두 의원은 이르면 오늘 오후 5시쯤 충북 도의회에 도착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들과 함께 외유성 연수를 떠난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한범 의원과 수행 공무원 4명은 오는 22일 태국방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들 의원은 연수를 떠나기 하루 전날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까지 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수해는 외면한 채 유럽으로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이들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기 귀국하겠다는 뜻을 도의회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연수를 떠나 도의원 가운데 김학철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해 국민들이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는데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인용됩니다.
이들 의원이 모두 귀국하면 강한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해 피해 지역민은 물론 인터넷에서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이 표를 예매할 수 있다며 예약사이트까지 띄워서 보여주는 등 이들에 대한 비난이 거센 상황이기 때문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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