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미니스커트 영상' 속 여성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여성의 신체 노출이 엄격히 제한되는 사우디의 풍습을 어겼다는 게 당국의 입장인데, 처벌 여부를 두고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긴 머리를 풀어 내리고, 미니스커트에 배꼽티 차림으로 이슬람 유적지를 거니는 여성.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이 동영상 주인공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리야드 주 경찰은 "정숙하게 옷을 입지 않은 영상 속 여성을 검거해 신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촬영 현장에 남성 보호자와 함께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영상이 게시된 스냅챗 계정이 자신 것이 맞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영상을 직접 올린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모든 여성이 외출 시 얼굴을 제외한 온몸을 가려야 할 정도로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적용됩니다.
이런 풍속을 어기는 행위를 상습적으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실형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인권 수준이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왕세자가 여성의 사회 활동 확대를 천명한 터라 당국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이번 일을 계기로 사우디 내 여성 인권 실태에 대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면서, 이 여성의 기소 여부 등 향후 조치에 따른 파장도 적지 않을 듯합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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