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내일 워싱턴에서 무역 불균형 등 경제 문제를 놓고 본격 대화에 나섭니다.
그동안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뤘던 미국의 통상 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이 현지시각으로 19일 워싱턴에서 중국의 국무원 부총리 등과 만납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미·중 경제 대화입니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가 얼마나 줄었고 또 중국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의 100일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오히려 6.5% 늘었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도 미흡하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과의 무역 협정은 최악이라며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전날에도 대중국 통상 압박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에게 소고기를 중국에 다시 팔고 싶다고 했어요. 시 주석이 그러라고 해서, 팔 수 있게 됐어요.]
실제로 미국은 14년 동안 금지됐던 소고기 대중국 수출이 가능해졌고, 이번에는 중국 철강의 과잉 생산과 덤핑 수출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통상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미·중 대화가 양국 간 이익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 역시 미국의 요구를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격돌을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 문제를 고리로 유지됐던 미·중 밀월 관계가 끝날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이어질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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