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녕, 변호사

[앵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의 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살인방조 혐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했던 지인의 증언으로 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세 가지 키워드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시신의 일부는 선물로 달라. 그러니까 주범 김 양과 공범 박 양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가 됐습니다. 먼저 이 대화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그래픽을 보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김 모 양과 공범 박 모 양이 범행 직전 이렇게 대화를 했습니다. 김 양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냥하러 간다. 그러니까 박 양이 이렇게 답변합니다. 시신의 일부는 선물로 줘라고 보내고요. 김 양이 범행 후 잡아왔어, 상황이 좋았어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그다음 내용은 더 기가 막힙니다. 살아있어? CCTV는 확인했어? 그리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손가락 예쁘니라고 얘기했고요. 주범 김 양은 살아 있어 그리고 예쁘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정말 충격적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엽기적인 그녀들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은데요.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스러운 내용이 현실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렇게 국민들의 이목을 끄는 것 같은데요. 이 친구들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10대 후반의 소녀들입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오히려 국민들의 경악이나 놀라움이 큰 것 같고요.

내용을 봤을 때에 사람을 살해하는 것을 계획을 하고 있지만 아무런 죄책감이 없고 실제로 주범이 구속돼 있을 때 한 달 반 동안 같이 구치소에 동료가 있었던 사람은 뭐라고 하냐면 그날 밤에 둘이서 기분 좋게 술 한잔까지 했다고 하는 걸 보면 도대체 인간으로서의 윤리심이라든가 공포심 이런 것들이 어디 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점에서 이만큼 사회적 반향이 있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 양이 사냥하러 간다 이런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김 양과 박 양의 카카오톡 대화를 보면 이 범행 과정에서 둘 간에 상당히 이런 대화가 많았고 계획에 있어서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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