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7 나무 심기 행사가 처음으로 거제에서 열렸습니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열흘 가까이 행사 개최 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촉촉하게 봄비가 대지를 적시고 올해 첫 나무 심기가 시작됩니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훼손된 산림 16ha는 5년생 동백나무로 채워집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동네 주민도 숲 가꾸기에 힘을 보탭니다.

[최다은 / 나무 심기 행사 참가자 : 오늘 처음 심어보니까 이 나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처음 심어보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뿌듯해요.]

행사가 열린 거제는 지심도 등 동백숲으로 유명한데, 여기에 맞춰 동백나무를 선택했습니다.

[권민호 / 거제시장 : 동백은 산림자원이겠지만 거제의 관광지로써 아주 우수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는 게 동백나무이고 2차, 3차로 수익이 발생합니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올해 나무 심기 행사는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리 시작됐습니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나무 심기 시기가 점점 당겨지고 있는 겁니다.

우리 나라는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공익적 가치만 126조 원에 달합니다.

산림청이 지역 특성과 경제적 가치를 고려해 산림 자원을 가꾸는 데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신원섭 / 산림청장 :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수종, 또 국민에게 잘 혜택이 가는 수종들을 조성 계획으로 해서 다양하게 이 전체적인 국토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희망과 미래를 우리 산야에 심는다는 취지로 시작된 올해 첫 나무 심기 행사.

산림청은 올해 첫 나무 심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전국의 2만5천ha에 5천만여 그루를 심을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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