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의 요금은 서울에서 가는 요금보다 적게는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이런데도 경기도가 공항버스 요금인하를 추진한다고 밝히자 업체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최근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의 요금을 최대 4천 원 내리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불응하면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가하고 한정면허까지 회수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업체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001년 이후 16년간 인상요인이 있어도 요금을 올리지 않았는데 경기도가 법 규정에 어긋나게 지나치게 업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경섭 / 공항버스 업체 관계자 : 20년간 지속된 투자와 노력을 해온 업체를 부당하게 매도하고 사업권을 빼앗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요금인하를 반겨야 할 시민단체는 시내버스 요금인하가 더 급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입니다.
게다가 경기도가 시외버스 회사인 남 지사의 가족회사에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인터뷰: 노건형 / 경기도 경실련 사무처장 : 연고지 주의를 채택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 있는 업체가 혜택을 볼 수밖에 없어요. 저는 남경필 지사가 의도적으로 그러지는 않았음을 기대하지만. 경기도 측은 특혜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장영근 / 경기도 교통국장 : 그런 부분이 있다면 저는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경기도의회는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남 지사 관련 특혜 의혹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조광명 / 경기도의원 : 요금 인상 요인이 있을 뿐이지 인하 요인은 상대적으로 없습니다. 당분간 이 문제 (남 지사 특혜문제)는 계속 수면 위에서 논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 공항버스 요금인하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남 지사 특혜의혹이 깔끔하게 정리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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