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중공업이 조선 해양과 전기 전자 등 6개 분야로 사업을 분사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울산 지역에서는 분사 후 사업체들이 울산을 떠날 경우 경기가 침체 될 것을 우려해 반대하는 여론이 높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분사를 반대하며 파업 등 강력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 지역의 걱정은 분사된 사업체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조선업 불황으로 실직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장을 옮기는 것은 지역 경제를 외면하는 처사라는 게 이곳의 정서입니다.
구청장과 시의원들은 삭발까지 하며 현대중공업 사업체 이전에 반대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권명호 / 울산 동구청장 : 지역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데도 분사와 구조조정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현대중공업을 찾아 분사 역외 이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김 시장은 일자리와 인구 감소로 지역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분사 사업장이 울산에 남게 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측의 분사 추진은 매출 부진 사업장의 구조조정 방편으로 사업 부분을 나누기 위함이라고 주장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백형록 /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분사는) 노동조합과 합의하게 돼 있는데도 합의하지 않고 강행하는 데 대해 노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에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회사 측은 경영합리화 노력에 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이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책임 있는 당사자들인데 오히려 문제를 확산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창업 40년 만의 대규모 분사 추진에 경기불황을 우려하는 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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