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조와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 속에 현대중공업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부를 나누는 분사를 승인했습니다.
주주총회개최 저지에 나선 노조 측과 회사 측 행사진행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회의가 여러 차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한마음회관 앞에서 밤새워 집회를 열며 회사 측을 압박했습니다.
연 사흘째 전면 파업 지침을 내리고 민주노총과 함께 회사 분할을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임시주총장에서도 단상을 점거하려던 우리사주 노조원과 회사 측 진행요원의 마찰이 이어지면서 정회와 정회를 거듭했습니다.
주주총회장에 입장하려는 일부 노조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회사 측 진행요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있던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악화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4차례 정회 끝에 표결에 들어갔고 조선·해양과 전기·전자, 건설장비와 로봇, 이렇게 4개 법인으로 나누는 분사 승인 안건이 회의 시작 1시간 40분 만에 가결됐습니다.
노조 측은 주주총회가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백형록 /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 : 불법 주총으로 보고 소송 진행하겠습니다. 지배권을 방어하려는 여러 가지 의결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불법적인 주총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회사 측은 수주절벽으로 어려운 경영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주총회의 결과에 따라 회사 측의 분사 추진은 속도를 낼 것이지만, 이를 반대하는 노조 측과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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