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이 살렸다...美 뒤집힌 보트에서 아기 극적 구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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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23개월 된 아기가 뒤집힌 보트 아래에서 한 시간여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됐습니다.

보트 아래에 숨 쉴 수 있는 좁은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헬기가 비추는 서치라이트 아래 사람들이 뒤집힌 보트 주변을 필사적으로 살핍니다.

보트 어딘가에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태미 보사드 / 구조 아기 엄마 :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어요.]

태미 보사드는 남편과 두 딸을 데리고 보트를 탔다가 송전선에 걸려 전복 사고를 당했습니다.

7개월 된 딸은 무사히 데리고 나왔지만, 23개월 된 딸 케네디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트 아래에서 울음소리가 들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극적으로 케네디를 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트가 뒤집힌 지 무려 한 시간이 넘게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매트 러시 / 구조대원 : 울음소리를 듣고 기뻤습니다. 보통은 살아있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케네디는 보트 아래에 조그맣게 만들어진 숨 쉴 수 있는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이 있어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미리 입혀놓은 구명조끼도 생명을 구한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아담 워드 / 구조대원 :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지고 좋았어요.]

[태미 보사드 / 구조 아기 엄마 : 제 아기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모든 걸 구해주신 거예요.]

케네디는 폐에 조금 무리가 갔을 뿐 심각한 부상은 없어 이틀간 병원에 머문 뒤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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