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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방송 "푸틴, 美 대선 해킹 직접 관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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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힐러리 클린턴을 백악관 문 앞에서 주저앉힌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이 트럼프 당선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소행이라는 CIA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여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미국 유력 언론에서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BC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의 이메일 해킹에 직접 관여했다는 확신을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고위 정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이 해킹 정보의 유출 방식 등 구체적인 지침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CIA는 '이메일 스캔들' 조사 결과 트럼프 당선을 원하는 러시아 정부가 해킹을 통해 이메일 자료를 빼내 위키리크스에 넘겼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이유를 놓고 지난 2011년 러시아 총선 당시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선거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꼬집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클 맥파울 전 주러 미국 대사는 "푸틴은 2011년 러시아 총선 때문에 힐러리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맥파울 전 대사는 "푸틴이 미국 민주주의에 망신을 주고 싶어 하며, 무엇보다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의 시각을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우스운 얘기"라고 일축했지만 미국 의회는 들끓고 있습니다.

[척 슈머 / 美 민주당 차기 상원 원내대표 :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결코 편파적인 이슈가 아닙니다.]

오바마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뒤 신속히 축전을 보내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푸틴의 사사로운 복수심이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은 양국 관계에 또 다른 파열음을 예고하는 불씨로 남을 전망입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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