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원 / 사회부 기자
[앵커]
이번에는 저희가 단독보도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 이른바 '주사 아줌마의 실체가 YTN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최순실 씨 일가가 단골로 찾던 이른바 '백 선생'으로 불리던 인물인데, 특검팀이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요.
직접 취재했던 이종원 기자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기자!
[기자]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자 먼저, '백 선생'이라고 불리는 주사 아줌마라고 했죠? 어떻게 포착된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제보자가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굉장히 꺼리고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다만, 최순실 일가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여성이란 정도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도 여러 장 직접 봤는데, 최 씨 일가와 여행을 함께 다닐 정도로 꽤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인물입니다.
어제 주사 아줌마가 청와대의 '보안 손님'이었다는 보도가 있었죠. 최 씨 주변을 취재하다, A 씨의 입에서 주사 아줌마에 대한 실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도 함께 주사를 맞았다고 실토를 했고, 주사 아줌마 여러 명이 최 씨 일가 집을 들락거렸지만, 유독 '백 선생'은 '고정'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최 씨와 가까운 사이였다면 주사 아줌마의 존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을 것 같은데, 또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나요?
[기자]
솔직히 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발언도 꽤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가 누구를 만나는 것도 봤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일부분은 이미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기도 하고또 검증 과정이 필요해서 지금 당장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할 것 같습니다.
다만 최 씨 일가가 각종 주사제 등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하다는 구체적인 증언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가 중 한 명이 프로포폴이 몸에 받지 않아 졸피뎀 성분의 약품을 찾은 것으로 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일단 A 씨는 주사 아줌마가 순천향병원의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출신으로 기억했고 의사 처방 없이, 집에 있던 주사제나 백 선생이 직접 들고온 주사제를 맞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 집에 근무했던 도우미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순실 씨 집에 각종 주사제들이 많이 있었다라는 얘기도 나왔는데 이런 약들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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