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는 2014년,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순실 역시 본명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 뿐 아니라 이들 일가는 수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1979년 새마음 봉사단 관련 신문 기사에 최순실 씨는 '최필녀'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최필녀에서 최순실, 최서원으로 알려진 것만 해도 이름을 2번이나 바꾼 겁니다.
최순실 씨의 아버지인 고 최태민 씨는 무려 7개의 이름을 썼습니다.
1979년 당시 중앙정보부의 수사보고서를 보면 1927년 '최도원'이란 이름으로 보통학교를 졸업했고, 월남 후 경찰에 재직할 때는 '최상훈'이란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부산에 거주할 때는 '최봉수'로 살다가, 1954년 절에 들어가 '최퇴운'이라는 승려가 됐습니다.
1969년, 천주교에서 '공해남'이라는 세례명을 받았고, 영세교 교주 행세를 할 때는 '방민'을 사용했습니다.
대한구국선교단 총재로 취임할 때 바꾼 이름이 '최태민'입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본명은 '정유연'이고, 지난해 6월 개명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를 연결시켜준 장본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최 씨의 조카, 장유진 씨도 최근 '시호'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최 씨의 회사인 더블루케이 이사인 고영태 씨는 한때 '고민우'라는 이름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개명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종교인이었던 최태민 씨의 영향을 받아 무속적인 이유로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자신들을 둘러싼 안 좋은 사실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개명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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