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제1의 관광도시인 프랑스 파리가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파리 시는 시내 주요 공원을 폐쇄하고 '쥐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시내 한 유명 공원.
최근 쥐 세상이 됐습니다.
여기저기서 시시때때로 나타납니다.
곳곳에 쥐가 파놓은 굴도 보입니다.
파리시는 결국 이 시설을 잠시 폐쇄했습니다.
파리 에펠탑 뒤편의 샹드마르스 Champ-de-Mars 공원도 시민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파리 시내 주요 공원 5곳이 이런 처지가 됐습니다.
쉼터가 쥐 천지가 된 데는 인간의 책임이 큽니다.
사람들이 비둘기와 들고양이에게 뿌려댄 먹이를 식욕 좋은 쥐가 다 가로채 먹고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식할 수 있는 암수 쥐 한 쌍은 1년에 거의 천 마리로 불어날 정도로 번식력이 무섭습니다.
[길 데모디스 / 파리시 공무원 : 사람들이 새와 고양이들 먹으라고 이것저것 뿌립니다. 그런데 결국 쥐가 모두 먹어버립니다.]
쥐덫, 쥐약 파는 가게는 간만에 매출이 좋아졌습니다.
[레미 스와지 / 쥐약 가게 직원 : 손님들이 와서 물어보는데 우리는 쥐약 파는 것 말고는 저희가 달리 도와드릴 능력이 없습니다.]
공원 문 닫고, 쥐덫 놓고, 쥐약 보급하고….
쥐 6백만 마리가 서식하는 프랑스 파리의 진풍경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21811142826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