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유럽 여러 나라가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도 노조 파업으로 폐쇄되면서 매일 6천 명의 관광객들이 헛걸음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파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하늘을 찌르는 높이 324m의 거대한 철탑.
평소 같으면 구경꾼들로 가득 찼을 명소가 텅 비었습니다.
수백 명씩 줄을 서던 입구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에펠탑이 이틀째 문을 닫았습니다.
예매하고 애써 찾아온 관광객들은 황당해 합니다.
[파올리나 헤르만 / 멕시코인 : 매우 실망했어요. 저는 파리에 이틀 머물려고 멕시코에서 왔거든요. 에펠탑이 닫혔으니 올라갈 수도 없고요.]
[피크리야 아카샤 / 네덜란드인 : 휴가 내서 멀리서 왔는데 올라갈 수 없다고 하네요. 실망했습니다.]
에펠탑이 폐쇄된 건 직원 300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원래 하루만 벌이려던 파업을 이틀로 연장했습니다.
[다비드 바바소리 / 에펠탑 노조원 :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에펠탑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경영난에 처해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느 야니크 / 에펠탑 사측 간부 : 올해 관광객이 백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그래도 일자리를 줄이지 않고 유지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에펠탑 노사 갈등으로 두 차례 파업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헛걸음해야 했습니다.
테러 우려에 심각한 공해에 에펠탑까지 문을 닫으면서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 파리가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을 처지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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