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는 이메일 아이디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각종 기밀 문건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최 씨가 규정을 어기고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각종 기밀 문건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구글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최 씨에게 문건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자료를 메일을 보낸 뒤 최 씨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 같은 사실을 꼬박꼬박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유출된 문건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80건입니다.
이 가운데 정권 초기인 2013년이 13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고위공직자 인선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외에도 외교 안보상 기밀 문건과 대통령 일정표, 정부 부처에서 작성한 대통령 업무보고서와 이에 대한 말씀 자료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최 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규정상 반드시 소지해야 하는 비표도 없이 청와대 행정관의 차량을 타고 출입한 것도 10여 차례에 이릅니다.
검찰은 2013년 11월 이후 최 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방문이 주로 정권 초기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 씨와 함께 의혹이 제기된 차은택 씨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입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박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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