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미국을 이끌 트럼프 정부는 '군사정권'이라는 우스개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정부 요직의 상당수에 군 장성 출신들을 배치했기 때문인데요, 중동은 물론 북한에 대해서도 강경한 정책이 예상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보 시절부터 제복 입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해온 트럼프 당선자.
[트럼프 / 후보 당시 (지난 9월) : 우리는 제복 입은 사람들에게 진 빚을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꾸리는 정부에 그 제복 출신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병사로 입대해 4성 장군으로 퇴역한 제임스 매티스를 규정까지 바꿔가며 국방 장관에 내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자 : '미친개'(별명) 매티스를 미국의 국방장관으로 지명합니다.]
대테러 전문 특수전 중장 출신으로 열성적인 선거 참모 역할을 해온 마이클 플린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플린 /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4성 장군 사령관 출신 제임스 켈리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세 명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정책에 반발하며 강경노선을 보여왔는데, 특히 국토안보장관 내정자 켈리는 평소 멕시코 국경 안보를 강조해온 인물입니다.
[스티브 킹 / 미 공화당 하원의원 : 대통령이 장벽을 쌓으라면 켈리는 바로 쌓을 것입니다. 그는 그대로 해내는 실천가입니다.]
여기에 CIA 국장 내정자 마이크 폼페오와 함께 국무장관 물망에 오른 중부사령관 출신 퍼트레이어스까지 확정되면 군 색채는 더 짙어집니다.
강성 군인 출신으로 짜이는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일차로는 대 중동 정책의 변화지만 대북 관계의 긴장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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