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5년 만에 미국과 쿠바 사이에 정기 항공 운항이 재개되는 등 양국 관계 사이에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쿠바가 인권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오바마 행정부가 채택한 대 쿠바 유화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5년 만에 미국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가 쿠바와의 정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8개 항공사는 하루 총 20편의 아바나 왕복 항공편에 대한 임시 허가를 받아 쿠바와의 정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인 쿠바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은 마냥 즐거운 표정입니다.
[리카르도 폰테스 / 여행객 : 관광객으로 쿠바에 가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금지됐던 아바나의 음악과 바, 재즈 클럽을 즐기고 싶어요.]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쿠바에 대한 강경 정책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쿠바가 인권 개선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 양국 간 해빙 무드를 종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 오바마 행정부의 대 쿠바 유화정책을 비판해 왔고 정치범 석방과 같은 미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양국 관계를 종전으로 되돌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바나에서는 사흘 전 숨진 피델 카스트로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후안 마르티네스 / 아바나 시민 : 우리의 사령관을 잃어 매우 고통스럽군요. 하지만 그는 언제나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룩한 쿠바와의 관계 개선이 트럼프 정부에서 어떤 변화를 보일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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