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이념 논쟁' 국정화로 이어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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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발단은 일부 검정 교과서가 좌 편향되거나 우 편향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대부분 현대사 부분인데, 교과서를 놓고 벌어진 '이념'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교과서 추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건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입니다.

[황우여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역사를 세 가지, 네 가지, 다섯 가지 이렇게 가르칠 수는 없잖아요. 학생들에게는 채점해야 하는 교실에서의 역사는 한 가지로 해야 합니다.]

지난해 1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황 전 부총리는 당시 논란이 일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한 겁니다.

당시 교육부는 정해진 게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이후 국정교과서 추진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의 거센 찬반 논란 속에 기존 검정교과서의 '좌 편향'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계획은 발표됐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 더는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부터 시행된 검정 역사교과서가 7년 만에 다시 국정 역사교과서로 되돌아간 겁니다.

독재와 친일을 미화하지 않는 모두가 만족하는 중립의 교과서를 만든다는 게 정부의 약속이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편찬기준과 집필진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깜깜이 집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도 최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의문이 제기된 만큼 국정화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져 정부가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여서 교육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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