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겨울 채비로 바쁜 농촌 들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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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농민들의 마음도 바빠졌습니다.

더 큰 추위가 오기 전에 겨울 채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늦가을 농촌 풍경, 이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볏짚 수거작업이 한창입니다.

트랙터가 바쁘게 논을 오가며 하얀 비닐로 예쁘게 포장된 볏짚을 나릅니다.

겨울 동안 소들에게 먹일 사료용 볏짚입니다.

[이중석 / 대전시 용촌동 : 올해는 (볏짚)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그렇기 때문에 볏짚 구하기 힘들어서 아마 수입 풀을 사서 먹여야 될 것 같아 걱정이네요.]

비닐하우스 안에는 하얀 연기가 가득합니다.

김장용 갓이 얼지 않도록 모닥불을 피워 놓고 작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문순 / 대전시 삼성동 :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하는 데 이렇게 불을 피워 놓고 하면 갓도 녹고 손도 안 시리고 춥지도 않고 그래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갓은 김치가 상하지 않도록 하는 방부제 역할도 하고, 김치 맛을 시원하게 하며 영양이 풍부해 김장 채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들녘에서는 막바지 대파 수확에 온 가족이 동원됐습니다.

올해는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농민들도 신이 나지 않습니다.

[조성연 / 대전시 신성동 : 농사지은 것이 진짜 뭐 너무너무 작황이 안 좋아서 올해는 참 아주 힘들게 지낼 것 같아요.]

녹색 대신 갈색 옷으로 갈아입은 들녘.

휴일도 잊은 채 농민들은 정성껏 가꾼 농산물을 수확하고 막바지 겨울 채비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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