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사 천거...英 '빈자리 없다' 일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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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영국 극우정당 대표를 주미 영국 대사 자리에 앉혔으면 좋겠다고 밝혔죠.

사실상 내정간섭입니다.

영국 정부는 그런 '빈자리'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장에 나타나 지지 연설을 하고, 당선 직후엔 축하하러 달려간 영국 정치인.

브렉시트를 이끈 극우 '영국독립당'의 대표 나이절 패라지입니다.

트럼프와 친분이 있으니 영국 정부에 일할 자리를 달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나이절 패라지 / 영국독립당 대표 : 트럼프 당선자와 잘해나갈 사람에게 한자리 주는 게 합당합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 바람을 이뤄주기로 한 듯 패라지를 주미 영국대사로 천거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내정간섭으로 본 듯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현직 영국 대사가 앞으로 임기 4년간 훌륭히 일할 것이니 빈자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외무장관 : (패라지를 위한) 빈자리는 없습니다.]

보수당의 한 의원은 차라리 힐러리 클린턴을 주영 미국 대사에 임명하는 게 낫겠다며 코웃음 쳤습니다.

[사이먼 번스 / 영국 보수당 의원 : 차리리 내년에 힐러리 클린턴을 주영 미국대사에 임명하는 게 낫겠습니다.]

소식을 접한 패라지는 영국 정부가 세상 변한 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자로서 가장 먼저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는 관례를 깼습니다. 이번 트럼프의 황당한 천거도 영국에게는 외교적 결례나 내정간섭이 된 듯합니다.

YTN 황보선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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