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북미 간 교섭에 나설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백악관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대북 특사 파견을 통한 북미 대화 재개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호 위협을 이어가며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며 평양 방문 의사를 밝힌 지미 카터 전 대통령.
하지만 백악관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현재는 트럼프 정부의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현재 진행 중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북한에 대한 현재 우리의 계획이나 생각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과는 물밑 협상에 나설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미 NBC 방송은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며, 틸러슨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특사의 방북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대화를 '시간 낭비' 라고 일축한 만큼 현실화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매티스 국방장관은 국무부의 외교적 노력을 평가하며 '평화적 해법'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틸러슨 국무장관이 분명히 밝혔듯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닙니다.]
이는 무력 충돌 가능성을 낮추되 당분간은 대북 제재와 압박에 몰두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북미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다음 주 시작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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