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 집회.
저런 단체도 있었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깃발들이 광화문에 나부꼈습니다.
4차 집회에서 길라임 패러디와 함께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 바로 깃발이었습니다.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선 단체들이 깃발을 펄럭이며 등장했는데요.
그 시작은 바로 3차 집회 당시 혜성처럼 등장한 '장수풍뎅이 연구회'였습니다.
실제 장수풍뎅이를 연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좀 더 친근한 모습으로 집회에 참가하고자 했던 일반 시민들이었는데요.
그 이후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깃발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습니다.
민주노총을 패러디한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모임, 민주묘총! 국제앰네스티를 패러디한 햄스터 애호가 모임, 햄네스티 등 동물과 관련한 깃발 특히 많았구요.
전국양배추취식연합회, 혼자 온 사람들 등 패러디가 아닌 독창성을 뽐내는 깃발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 단어만 달랑 적혀 있거나 의도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깃발들도 많은 이들을 웃게 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기발하고 재미있는 깃발이 등장할지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는데요.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깃발이, 유쾌한 집회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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