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와 한미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 16일 조태용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을 단장으로 외교 안보 통상 관련 방미단이 워싱턴을 방문했죠.
트럼프 진영과의 조속한 교섭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인사들과의 정책 협의를 위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측 인사들을 만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첫 방미단이 꾸려진 겁니다.
방미단의 이 같은 행보는 트럼프가 선거 과정에서 과격한 막말을 퍼부으면서 트럼프 측을 시급하게 접촉해야 한다는 주문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무리한 접근은 역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외교 안보 분야 발언에 대해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후쿠야마 / 스탠퍼드대 연구소장 : 트럼프 당선인은 거래를 좋아하는 실용주의자입니다. 실제로 집권하게 됐을 때 자신이 내놓았던 공약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자신은 외교 안보에 대한 지식이 없는 만큼 국무장관 등 고위 참모 지명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윌리엄 페리 / 전 미국 국방부 장관 : 각종 정책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정해질 것입니다. 우선은 4주에서 6주 사이에 국무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 보좌관에 누구를 지명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다만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원하는 정책 목표를 차분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주문은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지 않은 부분입니다.
[캐스린 스티븐스 / 전 주한 미국 대사 : (사드 관련해서) 앞으로 미국에서 누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제기될 것입니다. 미국이 부담한다면 왜 미국이 부담해야 하는가입니다.]
트럼프 당선자 진영과 접촉이 이뤄진다고 해도 한미관계에만 집착하지 말고, 트럼프 등장과 관련한 미국 안팎의 변화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서 협의를 진행하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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