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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대응 '오락가락'..."탐색 속 일말의 희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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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뒤 트럼프 측에 대한 북한 태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탐색전을 벌이는 것 같은데, 그 속에 북·미 관계가 달라질 거라는 일말의 희망이 숨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새 행정부는 핵 강국과 상대해야 할 것이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를 통해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열흘쯤 뒤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를 내세워 트럼프 공약이 아주 상식적이고 타당하다며 띄워주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더는 세계 경찰 노릇을 할 필요가 없고 자기 나라 문제나 풀어야 한다는 트럼프 주장에 맞장구친 겁니다.

외교관을 외신 인터뷰에 내보내서는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평화협정을 맺으면 북·미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다며 협상 카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노동당이나 내각 기관의 공식적 반응은 피하면서 외곽기구를 통해 이말 저말 던져보는 북한.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탐색전을 펴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주한미군 문제나 동맹 재조정과 같은 북한에 유리한 것만 말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삭제) 반드시 공약을 지키라는 대미 압박의 메시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속내에는 파격을 선호하는 트럼프가 전격적으로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등 국면 전환 기회가 있을 거란 기대감이 섞여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첫 해외 정상과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에 신임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플린을 대동했습니다.

플린 국방정보국장 출신으로 군사동맹을 중시하고 북한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여러 차례 밝힌 적 있는 강성입니다.

여기에 플린 이외에도 트럼프 보좌진으로 대북 강경파가 줄줄이 등용되는 만큼 북한의 기대감 섞인 탐색전이 성과를 거둘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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