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와 달이 사이가 가장 가까워 아름다운 달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슈퍼문.
하지만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맨홀 뚜껑에서 바닷물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주변 도로는 뿜어져 나온 바닷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용도 / 피해 상인 : 물이 차오르다 보니 차도 다니지 못하고 사람도 다니지 못하고 불편합니다.]
지난달에도 피해를 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 어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 달여 만에 또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김광열 / 피해 상인 : 너무너무 지겹죠. 장사를 하나도 못하잖아요. 오후라고 해야 회 몇 시간 자르고 그래서 손해가 말로 할 수 없죠.]
이는 보름달과 함께 밀물이 해수면까지 차고 오르는 대조기 현상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68년 만에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진 '슈퍼문'이 뜨면서 기조력을 키운 것입니다.
지자체에서는 도로를 통제하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임채민 / 통영시 안전총괄과장 : 차량을 통제하고 주차된 차량도 이동시키고 가게에도 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이번 대조기로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받진 않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재산상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슈퍼문에 의한 대조기 침수 피해는 며칠 동안 계속될 예정이어서 해안가 저지대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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