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밤샘 조사...삼성전자 사장 재소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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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 농단의 당사자 최순실 씨가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기 시작한 지 18일째입니다.

최 씨를 비롯해 핵심인물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는데요, 최 씨와 연계해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김종 전 차관도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검찰이 김종 전 차관을 어제부터 불렀는데요, 조사를 상당히 오래 진행했군요?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제 오전 10시에 소환돼 조금 전, 다섯 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무려 19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된 것인데요.

그만큼 김 전 차관이 국정농단 사태와 깊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취재진의 어떤 질문에도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반복해서 답했던 것과 달리 귀갓길에는 아무 말 없이 돌아갔습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체육계 대통령이라 불리던 김 전 차관은 최 씨와 수시로 국정 현안을 논의하며 인사청탁을 하고, 문화계 비선 실세 차은택 씨가 벌인 이권 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맡은 한국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공주 승마'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 뜻이라며 직접 지원하도록 챙긴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종 의혹에 연루돼 검찰은 긴급체포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도 높은 조사 끝에 결국 김 전 차관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기업인들도 잇따라 소환되고 있는데, 어제 오후쯤 출석한 삼성전자 사장은 돌아갔나요?

[기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2일에 이어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 됐습니다.

어제 오후 2시에 검찰에 불려 나와서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은 박 사장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한 것에 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삼성은 승마협회를 거치지 않고 최 씨 모녀의 회사 코레스포츠에 3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과 최 씨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박 사장은 자금 지원의 실무를 총괄한 인물로 알려졌고, 이에 검찰은 수십억 원의 돈을 왜 줬는지, 대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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