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던 어젯밤 촛불 집회는 청와대 인근 내자동에서 밤샘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은 차벽을 사이에 두고 8시간 넘게 대치했는데 결국 경찰 병력이 투입돼 강제 해산됐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든 성난 시민들이 도로로 몰려듭니다.
100만 명이 모이는 3차 촛불 집회가 끝났지만, 시민들 5천여 명은 서울 경복궁역 근처 내자동 로터리로 이동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신인하 / 서울 홍은동 : 대통령이 나와서 국민들에게 허리를 숙이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진희 / 서울 공릉동 : 저희 목소리를 박근혜 대통령이 듣기 위해서는 직접 청와대까지 가서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 내자동 로터리는 청와대까지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변에는 경찰 버스로 차벽이 만들어졌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대치가 계속되면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 버스에 올라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3명과 의경 1명이 탈진해 쓰러지고, 시민 26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경찰을 폭행한 시위대 1명을 비롯해 모두 23명이 연행됐습니다.
하지만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비폭력과 평화집회를 유도하는 시민들의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 촛불 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에서도 시민 수백 명이 남아 1박 2일 시위를 이어갔지만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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