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숨진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 임직원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였다는 점이 경찰 수사로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용역업체 직원 19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혼자서 수리 작업을 하다가 스크린도어와 열차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난지 다섯 달 만에 경찰은 위험한 업무를 시키면서도 안전 수칙을 등한시해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용역업체인 은성PSD는 두 명이 함께 작업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서울메트로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업무일지 조작을 지시하며 무리한 작업을 강행하도록 했습니다.
[심문식 /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은성PSD는 소속 정비원에 대해서 1차 책임이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정비원들이 평소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을 확보해야 할 1차 책임이 있습니다.]
구의역 역무원들은 김 씨가 역무실에 들러 스크린도어 열쇠를 꺼내 갔는데도 수리 작업을 하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은성PSD 대표 62살 이 모 씨와 서울메트로 전 사장 53살 이 모 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들이 유착했다는 이른바 '메피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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