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 씨가 오는 19일쯤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더라도 다른 추가 혐의를 밝히기 위한 수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긴급체포된 뒤 구속된 최순실 씨의 구속기한 만기는 오는 20일입니다.

검찰은 일단 1차적인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19일쯤에는 최 씨를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구속 당시 최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두 가지.

안종범 전 수석과 더불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강제로 모으고, 그것도 모자라 롯데에 70억 원대 추가 지원을 강요한 직권남용 혐의와 공기업과의 업무 계약을 미끼로 돈을 받아내려 한 사기 미수 혐의입니다.

일단 저 두 가지 혐의로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후 매일 최 씨를 소환해 개인 비리와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최 씨의 공소장에는 구속 당시 적용된 혐의 외에 다른 혐의가 여럿 추가될 전망입니다.

대기업에서 받아낸 출연금 등의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고, 개인회사를 통한 횡령·배임과 탈세 혐의 적용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기소를 하더라도 그것이 수사의 끝이 아니라며, 추가 혐의를 계속해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구속 영장 청구 당시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아 비판이 나왔던 것과 관련해 뇌물죄를 살피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다며, 혐의가 나오면 수사할 것이고 법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엄벌을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지만, 실제 법에 맞춰 혐의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에서 검찰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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