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오늘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기며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과 공모했다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인지해 입건했고, 관련 수사를 계속하겠지만, 헌법상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영렬 / 특별수사본부장 :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제반 증거 자료를 근거로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헌법 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위와 같은 판단에 따라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특별수사본부는 현재 수사 중인 김 종 전 문체부 차관, 조원동, 전 경제 수석, 장시호 등 사건과 그 외의 재단출연기업과 관련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특검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습니다. 향후 특별검사의 수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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